[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스포츠클라이밍 최초 메달에 도전한 서채현이 합계 8위로 경기를 마무리 한 가운데 라이벌 선수들의 모습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지난 6일 일본 도쿄 아오이 어반 스포츠파크에서 '2020 도쿄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콤바인 결선 리드 경기가 열렸다.
이날 대한민국 대표 서채현 선수는 리드에서 홀드수 35+를 기록해 2위에 올랐다.
만약 서채현 선수가 1위가 되면 동메달을 획득하는 상황. 모두가 숨죽이고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서채현 선수가 17번째 홀드로 손을 뻗으려는 순간 이를 지켜보던 상위 1, 2, 3위 선수들은 서로를 얼싸안았다.
마치 이미 순위가 확정이라도 된 듯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심지어 서채현이 떨어지는 순간에는 박수치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아무리 메달이 확정되는 순간이더라도 배려가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이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떨어지라고 기원하는 거냐", "올림픽 정신이 없다"며 비판했다.
해설을 하던 김자인 해설위원 역시 난감하다는 듯 허탈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한편 스포츠클라이밍 금메달은 슬로베니아의 얀야 가른브렛이, 은메달과 동메달은 일본의 노나카 미호와 노구치 아키요가 각각 가져갔다.
※ 해당 장면은 영상 1분 28초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