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여자배구 '세계 최강' 브라질과의 4강전이 이제 몇 시간 남지 않았다.
결전의 시간이 다가올수록 배구팬들의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일부 배구팬들은 '라이트' 김희진을 우려의 눈빛으로 보고 있다.
KBS, MBC, SBS 뉴스 꼭지 어디에서도 김희진이 코트 위에서 훈련하는 모습을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지난 5일 지상파 3사 뉴스는 일본 시오하마 시민체육관을 찾아 올림픽 여자배구 대표팀 훈련 풍경을 보도했다.
3사 카메라는 각기 다른 시간 동안 코트를 비추며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담았다.
선수들이 몸을 풀고, 코트 위에서 스파이크+토스+리시브 등을 하는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김연경, 김수지, 오지영 등이 등장하며 부라질전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 어느 방송사 카메라에서도 '코트 위 김희진'은 없었다. 김희진은 한 방송사 카메라에서만 잡혔는데, 그마저도 코트 바깥쪽에서 공을 살짝 두들기고 있을 뿐이었다.
이 때문에 팬들은 "김희진 선수, 몸 안 좋다더니 진짜 곪았나 보다", "재활 중단하고 대표팀 왔는데 계속 고생만 한다", "브라질전에 못 나오는 거 아니냐"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제 김희진은 지난 5월 무릎 뼛조각 제거 수술을 했다. 재활을 마치고 대표팀에 승선했지만 출장 경기가 많아질수록 부담이 가중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오른쪽 다리가 왼쪽 다리에 비해 많이 부어있는 상태임을 알 수 있는 사진이 올라와 팬들의 걱정을 사기도 했다.
이런 점들 때문에 팬들의 걱정이 큰 상황. 그럼에도 김희진은 출격 준비를 마친 것으로 전해진다. 국가대표 제1 라이트 김희진이 투혼을 불사르며 새로운 역사를 장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