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후원해주는 기업이 없어 3년 동안 마트에서 아르바이트하며 모은 돈으로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가 화제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스포츠바이블은 2020 도쿄올림픽 여자 200m에 출전한 호주 육상 국가대표 라일리 데이(Riley Day, 21)의 사연을 전했다.
2000년생으로 올해 21살인 라일리는 지난 2일 도쿄올림픽 여자 육상 200m 1라운드 7조에서 22초 94를 기록하며 3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도 22초 56을 기록하며 자신의 최고 기록을 깼지만 아쉽게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그런데 최근 이런 뛰어난 역량에도 라일리를 후원해주는 사람도, 기업도 없다는 소식이 전해져 호주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다.
라일리는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마트에서 일해야 했다. 그는 3년 동안 일하면서 2020 도쿄올림픽을 위한 자금을 마련했다.
그는 일주일에 6일 동안 하루 3시간 이상 훈련하며 다른 시간에는 마트에서 식료품 목록을 외우고, 재고를 정리하고 판매했다.
다른 선수들이 트랙에서 더 연습할 시간에 그는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해야 했던 것.
특히 그는 이렇게 빼곡한 일정에도 훈련 중 지치는 법이 없었다고.
이런 라일리의 사연이 알려지자 그를 후원하고 싶다는 이들이 쏟아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발휘한 만큼 라일리의 다음 올림픽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