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환승연애' 선호민이 전 여자친구 김보현을 말로는 밀어냈지만 행동으로는 그러지 못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최근 공개된 티빙 '환승연애' 6회에서는 오랜만에 카페에서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선호민, 김보현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비가 많이 내리자 선호민은 먼저 차에서 내려 우산을 들고 조수석에 있는 김보현에게 갔다.
김보현은 선호민의 에스코트 아래 하차했고, 이때 차 한 대가 빠르게 지나가자 선호민은 "나오지 마라"라며 김보현을 지켜줬다.
이윽고 두 사람은 나란히 한 우산을 쓰고 카페로 걸어갔다. 특히 김보현 쪽으로 확연히 기운 우산이 눈길을 끌었다.
선호민은 자신의 한쪽 어깨가 빗물에 젖고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김보현에게 우산을 씌워주기 바빴다.
김보현을 향한 선호민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느껴지는 순간이라 가슴이 저렸다.
카페에서 선호민은 김보현에게 그동안 고맙고 미안했던 이야기를 잘 마무리하지 못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선호민은 "더 많은 좋은 데를 데려가지 못해서 많은 상처들을 남겨줘서 미안했다"라고 사과했고, 김보현은 비로소 끝을 실감한 듯 눈물을 터트렸다.
앞서 두 사람은 3년 반 동안 사랑을 이어왔지만 전화로 홧김에 헤어짐을 택한 바 있기 때문이다.
선호민은 자신이 감정 정리를 잘 할 수 있도록 김보현에게 다른 남자들과 더 잘 지내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부탁했다.
김보현이 "서로가 애써서 서로를 배제하려고 하는 거지 않냐"라고 묻자, 선호민은 "그렇게 배제하려 하지 않으면 그게 더 힘들다. 너랑 아무렇지 않게 난 할 수가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말과 행동이 따로 노는 선호민에 누리꾼은 "아직 미련 있어 보인다", "이 커플은 진짜 이별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