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국가대표 여자배구단이 도쿄올림픽 무대에서 4강 진출이라는 신화를 쓰며 국민들에게 기쁨을 안기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타서 주목받고 있는 영화가 있다. 바로 올해 초 크랭크업에 들어간 영화 '1승'이다.
영화 '1승'은 인생에서 단 한 번의 성공도 맛본 적 없는 배구 감독이 단 한 번의 1승만 하면 되는 여자배구단을 만나면서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작품에는 영화 '기생충'으로 각종 영화제를 휩쓸며 세계를 빛낸 배우 송강호가 주연을 맡았다. 여기에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여온 대세 배우 박정민이도 합류했다.
이외에 장윤주, 이주영 등이 여자 배구단 선수로 출연한다.
특히 이 작품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이 있다. 바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에서 '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김연경의 특별 출연이다.
김연경은 여자배구를 스크린에 녹이는 이 작품에 카메오 출연 제의를 받고 기꺼이 승낙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월 채널A 뉴스를 통해서도 "배구 소재 영화라 출연했다"며 "송강호 배우님이 제 출연을 추천해 주셨다는 얘기를 들었다. 여러모로 맞아서 작품에 출연하게 됐다"고 '1승' 출연 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스포 하면 안 되는데 제가 신인 선수로 나온다"고 쑥스러운 듯 웃어 보였다.
이로써 '배구 여제' 김연경과 '대배우' 송강호의 만남이 성사됐다.
최근 배구를 두고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영화는 분위기를 타서 흥행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영화 '1승'의 정확한 개봉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