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3일(목)

장항준 "할머니 손에 자란 아이들, 착하고 묘한 감수성 가졌다"

인사이트YouTube 'VIVO TV - 비보티비'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영화감독 장항준이 할머니 손에 자란 아이들의 감수성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최근 팟캐스트 '씨네마운틴'에 출연한 장항준은 개그우먼 송은이와 함께 영화 '첨밀밀'을 소개했다.


두 사람은 '첨밀밀' 주인공의 캐스팅 비화를 말하던 중 주인공 여명이 부모님의 이혼으로 4살 때부터 아버지와 할머니의 손에 자랐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할머니 손에 자란 애들이 되게 착하고 감수성이 많다. 흘려버리기 힘든 묘한 감수성을 가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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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VIVO TV - 비보티비'


장항준은 할머니와 함께 자란 딸 윤서와 있었던 이야기를 예로 들었다.


장항준은 "어린이집을 다니던 윤서와 산책을 하던 중이었다. 그때 어린이집에서 안 좋은 일이 있던 윤서가 고민을 털어놓자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할 생각이야?'라고 물었다"고 말했다.


그때 들려온 윤서의 대답은 의외였다. 장항준은 딸이 "글쎄다~"라며 아이답지 않은 말대꾸를 했다고 전했다.


장항준의 이야기를 듣던 송은이는 아이들의 모든 말이 어른들에게서 받은 영향으로 나온다고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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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VIVO TV - 비보티비'


송은이는 "애들은 진짜 어른들이나 부모님이 쓰는 단어를 스펀지처럼 갖고 있다가 어느 순간 툭 내뱉는다"라며 자신의 조카도 서너 살 때 송은이의 형부를 "이서방!"이라고 부른 적이 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아마도 할머니와 자란 아이들은 할머니의 말투뿐 아니라 세상을 품는 넉넉한 마음까지 함께 배운다는 의미일 것.


이를 접한 누리꾼은 "할머니는 100% 사랑만 준다", "할머니 손에서 자라면 입맛도 생각도 구수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영화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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