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가수 이지훈이 사랑하는 조카들을 위해 층간소음을 참은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이지훈과 아야가 형의 가게에 방문해 이지훈 누나 부부와 함께 식사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 건물에서 살고 있는 이들은 집에서 운동하는 이야기를 나누며 "우리는 서로 참아주니까 층간소음 걱정이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이지훈 누나는 과거를 회상하며 "애들이 집에서 인라인 스케이트를 배웠다. 의자를 잡고. 줄넘기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누나는 자신이 직접 층간소음을 겪고 동생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알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어느 날 2층에 청소해주러 올라갔다. 그 때 애들이 밑에서 노는데 너무 잘 들리는 거다"라며 "한 번도 시끄럽다고 이야기한 적이 없다. 14년을 참은 거다. 나중에 알았다. 지훈이가 인내심이 얼마나 많은지. 애들이 한 번도 층간소음 눈치를 안 봤다"고 동생에게 고마워했다.
이에 이지훈은 뒤늦게 "겁나 시끄러웠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지훈 매형도 "지훈이가 일 없을 때 애들 기저귀도 다 갈아줬다. 나는 살면서 5번도 못했다"라며 이지훈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야기를 듣던 아야가 "기저귀 잘 갈겠다"고 말하자 이지훈은 "조카 기저귀를 벗겼는데 이미 싸서 손으로도 받았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