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도쿄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뛰어난 실력으로 신기록을 세워 눈도장을 찍은 선수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육상의 우상혁, 수영의 황선우 선수다.
다음 올림픽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들이 받을 포상금에 대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상혁, 황선우는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신기록과 아시아 신기록 등을 갈아치웠지만 메달권에 들지 못해 정부 포상금을 받지는 못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도쿄올림픽 개인전 기준 금메달리스트에게 6300만 원의 포상금을 책정했다. 은메달과 동메달에는 각각 3500만 원과 2500만 원씩 주고 단체전은 개인전의 75%를 받는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올림픽 메달리스트에게 별도로 '경기력 향상연금'을 지급한다. 금메달은 90점, 은메달은 70점, 동메달은 40점을 부여한다. 4위~6위도 점수를 주긴 하지만 연금 지급 기준인 누계 20점에는 미치지 못한다.
다만 간발의 차이로 4위에 머물러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육상 높이뛰기 선수 우상혁은 대한육상연맹에서 지급하는 한국 신기록 포상금 2000만 원을 받는다.
대한육상연맹은 "지난해 6월 11일부터 시행한 한국 신기록 포상금 지급 기준에 따라 우상혁과 김도균 코치에게 2000만 원씩 지급한다"라고 밝혔다.
대한육상연맹은 세계육상연맹 랭킹을 기준으로 세계 정상권에 가장 근접한 기록을 세운 선수와 지도자에게 2000만 원씩 지급한다.
한국 육상에서 대한육상연맹이 지급하는 공식 포상금 2000만 원을 받는 건 우상혁과 김도균 코치가 처음이다.
한편 대한수영연맹은 아직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에 대한 포상금 계획을 밝히지 않았으나 황선우는 200만 원의 포상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수영연맹은 한국 신기록을 세운 선수들에게 포상금 100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 황선우는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100m와 200m 자유형 부문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메달을 딴 선수들도 자신이 속한 연맹에 따라 받는 포상금이 달라진다.
가장 많은 포상금이 기대되는 건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5개를 딴 양궁이다.
대한양궁협회는 아직 포상금 기준을 밝히지 않았지만 2016 리우올림픽 때 개인전 우승자에게 2억 원, 단체전 우승자에게는 1억50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도쿄올림픽 3관왕을 차지한 안산 선수는 5억 원을 포상금으로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