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바람, 물, 불, 땅을 다루는 '초능력 캐릭터' 헤어스타일을 하고 진짜로 금메달을 딴 윈드서핑 선수가 있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네덜란드의 키란 배드로(Kiran Badloe)는 '아바타: 아앙의 전설'에 나오는 캐릭터 아앙의 헤어스타일을 하고 경기에 출전했다.
남자 RS:X 윈드서핑 경기에 출전한 그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가 따라 한 캐릭터는 바람을 잘 다루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팬들 사이에서 이슈가 되고 있다.
키란 배드로가 자신의 SNS에 공개한 일상 사진을 살펴보면 그는 도쿄올림픽 출전 직전 헤어스타일을 바꿨다.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아앙' 캐릭터처럼 머리를 짧게 자른 뒤 파란색 화살표 염색을 했다.
그는 SNS에 "이 위대한 전사의 정신이 나에게 닿아 잘 항해할 수 있길, 나에게 유리하게 바람을 사용할 수 있는 힘을 주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바람의 달인이 꿈이라던 키란 배드로. 그는 며칠 뒤 그 꿈을 현실로 이뤄냈다.
전 세계인들은 "아바타 진짜 재밌게 봤는데 너무 웃겼다", "서핑이니까 진짜 의미가 있는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1996년생인 키란 배드로는 키 195cm의 훤칠한 키에 뚜렷한 이목구비로 서핑 팬들의 이목을 끈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