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우상혁이 4위를 기록한 어제(1일)자 도쿄올림픽 높이뛰기 경기에서 카타르 무타스 바르심과 함께 공동 금메달을 딴 이탈리아 지안마르코 탐베리.
탐베리는 반묶음한 중단발머리에 모델 뺨치는 훈훈한 외모로 중계를 보던 많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런데 차가울 것만 같은 생김새와는 달리 '댕댕미' 넘치는 핵인싸급 친화력을 자랑해 더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탐베리는 경기내내 관객들과 카메라를 향해 호응을 유도하거나 세리머니를 선보이는 등 '핵인싸' 모습을 나타냈다.
공동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에는 카타르의 무타스 바르심에게 달려가 폴짝 안긴채로 함께 기쁨을 만끽했다.
또 경기가 끝난 뒤에는 우상혁에게 어깨동무를 한 채로 바로 옆에서 펼쳐지고 있는 100m 육상 경기를 지켜보기도 했다.
그 뿐만 아니라 100m 육상 우승 선수에게도 거리낌 없이 달려가 축하를 건네고 포루투갈 출신 여자 육상 선수와도 진한 포옹을 나눴다.
엄청난 친화력을 자랑한 탐베리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며 큰 관심을 끌었다.
탐베리의 친화력은 카메라 앞에서만 발휘되는 게 아니라 카메라가 꺼진 뒤에도 계속됐다는 '증거'도 제시됐다.
탐베리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확인해본 결과 그와 우상혁이 서로 일명 '맞팔(서로 팔로우함)' 상태였던 것.
경기가 끝난 뒤 우상혁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특유의 친화력을 내세워 자연스레 인스타그램을 공유하고 팔로우까지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얼굴은 세상 냉미남같이 생겨서 완전 푸들급 인싸다", "우상혁 선수랑 어깨동무하고 같이 경기 보는 거 너무 귀엽다", "금메달 따고 기뻐하는 모습이 정말 아이같이 해맑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어제(1일) 열린 높이뛰기 결승 경기서 우상혁은 2.35m를 뛰어 넘으며 개인 최고 기록 경신은 물론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2.37m와 2.39m에 막힌 우상혁은 최종 4위로 생애 두 번째 올림픽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