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1일(목)

"성형하려고 한국 귀화했냐" 욕먹은 탁구 국가대표 선수가 직접 공개한 비포 애프터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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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중국에서 귀화한 여자 탁구 국가대표 전지희 선수가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의 중심에 섰다.


경기에 관한 것이 아니라 바로 성형 논란 때문이었다.


지난달 28일 도쿄올림픽 여자단식 8강에서 전지희는 세계 2위 이토 미마(일본)와의 대결에서 패배해 8강에서 탈락했다.


이후 중국 누리꾼들은 경기가 아닌 "전지희가 성형수술을 했느냐"라며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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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희 성형'은 순식간에 웨이보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현지 누리꾼들은 "중국서 국가대표 경쟁이 치열하자 한국으로 갔다더니 성형하러 간 거냐", "많은 중국 여성들이 성형 수술하러 한국 가는 걸 다들 알고 있지 않으냐"라며 전지희 외모를 비꼬는 반응을 보였다.


중국 누리꾼들의 비야냥거림에 전지희는 오히려 쿨하게 반응해 화제를 모은다. 


그는 지난 달 30일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하하하. 많은 분이 글을 남겨주셔서 화제의 검색어가 됐다. 오후에 단체전 시합을 준비하느라 이제 봤다"는 글을 남겼다. 


누리꾼들이 과거와 현재 자신의 모습을 비교하는 사진을 직접 공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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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희는 "비용이 얼마나 들었냐"라는 중국 누리꾼들의 질문에 "쌍꺼풀 수술은 한국 돈으로 77만원 줬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그는 하루 뒤에는 "자기 자신이 행복한 게 가장 중요하다"는 글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중국 누리꾼들도 "모든 사람의 질문에 일일이 답변해 주는 게 인상적이다", "더 잘되기를 바란다"라며 응원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한편 이번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탁구 선수 161명 중 20명이 중국 태생일 정도로 중국 탁구 선수들이 다른 나라 국적을 취득하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는 건 흔한 일이다.


 전지희 외에도 프랑스의 위안자난, 오스트리아 류자, 포르투갈 샤오제니, 독일 한잉, 캐나다 왕전 등이 다른 나라로 귀화해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