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여고생 파이터' 막내딸을 본 부모님의 눈물 (영상)

via SBS '동상이몽' / Naver tvcast

17살이란 어린 나이로 로드FC 경기에 출전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던 이예지 양의 고백이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동상이몽)에는 '여고생 파이터' 이예지 양과 부모님이 출연했다.

 

이날 예지 양의 부모님은 삼남매의 막내딸이 종합격투기에 빠져 상처를 달고 사는 것이 걱정이라고 전했다.

 

결국 부모님은 원주에서 사촌언니와 함께 살며 체육관에서 치열하게 연습하는 딸의 모습을 보고는 눈물을 쏟았다.

 

예지 양은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1년 간 이종격투기를 하고, 프로 데뷔한지 한달 된 격투기 선수다.

 

그는 지난 7월 2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열린 '360게임 로드FC 024 IN JAPAN'에서 베테랑 시나시 사토코(일본)를 상대했지만 아쉽게 패했다.

 

프로 데뷔전 이후 예지 양은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대중의 큰 관심을 받았지만 그 이면에는 그 부담감을 감당하며 겪은 17살 소녀의 고충이 공개돼 뭉클함을 전했다.

  

via SBS '동상이몽' / Naver tvcast

 

예지 양은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느라 정신적으로 지쳐있었으며 다리 인대 파열 부상을 입는 등의 고통을 겪고 있었다.

 

예지 양은 "예전에도 하고 싶었던 운동이라 방학 때만 잠깐 해보자 했는데 갑자기 시합을 나가고 파도에 휩쓸려 간 느낌이다"라고 그간 털어놓지 못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일본 아마추어 경기인 줄 알았는데 로드 FC라고 해서 믿기지가 않았다. 나갈 때가 아닌데"라며 "안 하면 안 되니까. 포기하기엔 너무 많은 것을 해 왔다. 돌아가기엔 너무 늦은 것 같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또 예지 양은 "부모님께 힘들다고 말하면 걱정할 것 같아 말을 못한다. 이겼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예지 양의 성숙함과 도전 정신은 연예인 패널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을 감동시켰고 부모님의 마음을 울렸다.

 

via SBS '동상이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