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1일(목)

33년 만에 여자 100m 신기록 갈아치우면서 여유롭게 세레모니 하며 들어온 자메이카 선수 (영상)

인사이트YouTube 'BBC News'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33년 만에 100m 신기록을 달성한 자메이카 여자 육상 선수가 화제다.


지난달 31일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2020 도쿄올림픽 육상 여자 100m 결선 경기가 열렸다.


이날 우승자는 10초61로 결승선을 통과한 자메이카 육상선수 일레인 톰프슨-헤라(29)였다. 1988 서울올림픽 기록을 33년 만에 갈아치운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더욱이 놀라운 점은 그가 승리를 코앞에 두고 미리 자축하며 여유를 부린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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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JENX'


톰프슨-헤라는 이날 결승선을 여섯 걸음 남겨둔 지점에서 왼손으로 전광판을 가리키며 감탄하는 제스처를 취했다.


비교적 여유 있게 경기를 진행하면서도 경쟁자들을 가뿐히 제치고 신기록을 달성한 모습은 전 세계에 놀라움과 충격을 안겼다.


톰프슨-헤라는 이번 금메달 획득으로 2016 리우올림픽 100m, 200m 석권 이후 5년 만에 다시 올림픽 정상에 올랐다.


그의 모습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신기록을 세운 우사인 볼트 선수를 연상시키기도 했다.


인사이트Twitter 'BleacherReport'


인사이트YouTube 'BBC News'


볼트는 당시 육상 남자 100m 결선에서 결승선 20m 전부터 두 팔을 활짝 벌린 채 여유를 부리고도 9초69라는 세계 신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볼트의 코치는 세레모니를 하지 않았으면 기록이 더 단축됐을 거라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는데, 이번 톰프슨-헤라의 경기에서도 비슷한 추측이 나왔다.


톰프슨-헤라는 경기 직후 세레모니에 대해 "왼손으로 전광판을 가리키는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면 결승선을 더 빨리 통과할 수 있었을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톰프슨-헤라에 이어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가 2위, 세리카 잭슨이 3위를 차지하면서 여자 100m 금·은·동은 자메이카 선수들이 모두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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