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롤챔스(LCK) 중계 중 타팀을 응원해 논란을 일은 T1 소속 스트리머 지수소녀(박지수)가 은퇴를 선언했다.
아울러 전 소속 리그오브레전드 프로팀 T1과의 계약 역시 오늘(1일) 날짜로 종료됐다.
1일 지수소녀는 트위치tv 트게더를 통해 방송 은퇴 소식을 전했다.
지수소녀는 "오늘 이후로 방송을 그만두려 한다"라며 "이야기할 게 많지만 그냥 조용히 가려고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T1과의 계약 해지도 했고 징계도 받고 나간다"라며 "이번 일로 실망하신 분들에게 다시 한번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지금까지 방송을 봐주셔서 감사하다. 다들 행복하시고 언제나 건강했으면 좋겠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T1 역시 이날 공식 SNS를 통해 지수소녀와의 계약 종료를 알렸다.
T1은 "금일부로 T1 스트리머 '지수소녀' 박지수님과 상호협의하에 계약을 종료하게 됐다"라며 "지수소녀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한다"라고 알렸다.
앞서 지수소녀는 T1 소속 스트리머로 LCK 방송에서 T1 응원 방송을 진행했지만 지난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2라운드 T1 대 kt 롤스터 방송에서 상대 팀 Kt를 응원했다.
이어 T1과 DK 경기에서도 이런 발언을 했다. 당시 지수소녀는 "소속팀이 T1일 뿐인데 왜 T1을 응원해야 하냐"는 발언을 해 논란을 키웠다.
논란이 거세지자 T1은 지난달 21일 공식 사과문과 함께 지수소녀의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아울러 급여 50% 삭감, 10일간 방송 중단의 조치를 취했다.
다만 T1의 징계와 지수소녀의 사과에도 팬들의 불만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지수소녀가 소속감도 없는데 T1 콘텐츠를 어떻게 즐길 수 있겠느냐는 지적도 나왔다.
결국 열흘여 만인 오늘(1일) 이런 결과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