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LOUD'에서 데뷔 초 싸이에게 많이 혼났다고 고백했다.
지난 31일 방송된 SBS 'LOUD'에서는 이승기가 슈퍼 에이전트로 합류해 참가자들과의 일대일 면담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이승기는 이동현과의 첫 만남에 반가움을 드러내며 "LOUD 어떠냐? 힘들죠?"라고 물었다.
머뭇거리던 이동현은 "무대할 때 심사평을 받으면 실력보다는 끼 얘기만 많다"면서 자신의 실력을 의심하게 된다고 털어놨다.
이에 이승기는 "나 처음 가수할 때 싸이 형한테 진짜 많이 혼났다"라고 말하며 싸이와의 에피소드를 회상했다.
이승기는 "(노래 부를 때) 감정도 없고, (연예인으로서) 끼 없다는 얘기를 너무 많이 들었다"라며 끼 있다는 말을 듣는 게 소원이었다고 밝혔다.
이동현을 바라본 이승기는 "실력은 하다 보면 느는 게 있다. 끼는 생기지 않는다. 타고난 거다"라고 격려해 줘 눈길을 끌었다.
그는 15살인 이동현에게 "JYP와 싸이 형이 (너에게) 실력적으로 너무 완벽하다고 하면 그것보다 우울한 말은 없을 거 같다"고도 조언해 줬다.
이동현이 이해하지 못하자, 이승기는 "그러면 앞으로 더 뭘 보여주냐"라며 뛰어난 실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실력은 천천히 쌓는 게 좋은 거 같다"면서 짧게 연예인 생활할 거 아니지 않냐라고 되물었다.
한편 이승기는 데뷔곡 '내 여자라니까'를 통해 싸이와 함께 작업하며 인연을 맺었다. '내 여자라니까'와 '삭제'는 싸이가 작사, 작곡한 곡이다.
현재 이승기와 싸이는 17년째 우정을 이어오고 있는 중이다.
※ 관련 영상은 40초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