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한국 축구 대표팀이 멕시코를 상대로 1-3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31일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8강전에서 북중미 강호 멕시코를 상대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전반 11분 멕시코 핸리 마틴에게 1점을 먼저 내주며 끌려갔다.
기울어진 균형을 다시 맞춘 건 이동경이었다. 전반 20분 아크 정면에서 골을 받은 이동경은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린 후 그대로 중거리 슛을 때렸다.
이동경의 슈팅은 번쩍 뛰어오른 오초아의 손끝을 지나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들어 갔다.
이동경의 득점으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으나 연속으로 두 골을 내줬다. 전반 29분 루이스 로모가 추가골을 터뜨렸고, 38분 페널티킥을 내주며 또다시 실점했다.
39분 이동준이 가슴 트래픽 이후 1대1 상황을 만들었으나 공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한국은 45분 프리킥 찬스를 얻었으나 이동경이 찬 공이 골키퍼의 손끝을 살짝 맞아 빗나갔다.
김학범 감독은 빼앗긴 리드를 되찾기 위해 후반전 커다란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과 멕시코는 올림픽에서 3회 연속 맞붙게 됐다.
2012 런던 올림픽 때는 조별리그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한 멕시코와 한국이 4강에 올랐다. 멕시코는 결승전에 올라 승리하며 금메달을 따냈고, 한국은 일본을 격파하고 동메달을 땄다.
2016 리우 올림픽 때도 같은 조에 속했으나 한국은 조 1위로 8강에 오른 반면 멕시코는 조별리그에서 짐을 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