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여자 유도 78kg 이상급 경기에 출전한 한미진이 아쉽게 패배했다. 한미진의 경기를 바라보던 시청자들은 상대 선수와의 체급 차이에 크게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30일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유도 78kg 이상급 경기에 출전한 한미진은 16강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8강에 진출했다.
그의 8강 상대는 세계 랭킹 3위 아제르바이잔의 이니라 킨제르스카였다.
한미진의 몸무게는 80kg이지만 8강전 상대로 나온 킨제르스카의 몸무게는 무려 120kg에 달했다. 무려 40kg의 차이다.
무제한급이었기에 체격이 작은 선수는 정확한 기술과 순발력으로 상대와 맞서야 하기에 쉽지 않다.
경기를 중계하던 해설진 또한 "이렇게 체격 차이가 크게 날 경우에는 상대가 힘을 많이 쓰게 된다"며 "기동력도 떨어지는 만큼 후반에 승부를 노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미진은 킨제르스카를 상대로 여러 차례 공격을 시도했지만 체급 차이로 인해 제대로 들어가지 않았다.
반면 킨제르스카는 압도적인 체급을 이용해 처음부터 끝까지 한미진을 밀어붙이다가 밭다리후리기로 한판승을 거뒀다.
시청자들은 압도적인 체급 차이에도 불구하고 멋진 경기를 펼쳐준 한미진을 응원했다.
이들은 "무제한급이라 체급 차이 나면 쉽지 않다", "같은 체급이라는 걸 믿기 힘들다", "밀어도 당겨도 꿈쩍 안 할 것 같다"라고 했다.
한편 한국 유도 대표팀은 도쿄 올림픽 개인전 일정을 모두 마쳤다. 최종 성적은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다.
31일인 오늘 유도 혼성 단체전이 치러지며 한국은 16강에서 몽골을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