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대한민국 에페 대표팀 박상영, 권영준, 마세건, 송재호 선수가 남자 단체전에서 중국을 꺾고 귀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30일 오후 남자 에페 단체 동메달 결정전을 중계하던 원우영 해설위원은 '동메달' 소식에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원우영은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팀이 하나라는 것을 보여주며 감동적인 역전승을 거둔 대한민국 에페 대표팀의 모습에 원우영 해설위원은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한 후배들의 모습에 울컥한 것이다.
"정말 잘했어요. 우리 선수들"이라며 연신 뿌듯해하던 원우영 해설위원은 권영준 선수가 울자 따라 울기 시작했다.
원우영 해설위원은 "권영준 선수가 너무 서럽게 울어요. 왜 이렇게 저를 울리는 거예요, 진짜.. 너무 자랑스럽잖아요"라며 오열하는 모습을 보였다.
급기야 원우영 해설위원은 고개를 젖히고 본격적으로 울기 시작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하기도 했다.
옆에 있던 정우영 캐스터는 원우영 해설위원의 귀여운 모습에 "아이유~"를 외치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30분 대한민국 에페 대표팀 박상영, 권영준, 마세건, 송재호 선수는 중국과의 시합에서 센스 넘치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사실 초반에는 중국이 앞서가기도 했다.
그러나 8라운드에서 34대 34로 동점을 기록했고, 9라운드에서 43대 40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는 남자 에페 단체전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확보한 거라 더욱 의미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