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세계인의 축제' 도쿄올림픽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내일(31일)은 반드시 TV를 켜놓고 응원전을 펼쳐야 할 날이다.
오는 31일 '2020 도쿄올림픽'의 구기종목 빅매치가 열릴 예정이다.
오후 7시부터 야구 경기가 열린다. 지난 29일, 비교적 약팀으로 분석됐던 이스라엘과 연장전 끝에 양의지 뱃살의 활약(?)으로 어려운 승리를 얻어낸 한국 대표팀.
이번에는 우승 후보 중 한 팀인 미국과 만난다. 양팀 모두 8강전에 오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인 만큼 치열한 혈투가 예상된다.
이어 오후 7시 40분부터 한국과 일본의 배구 한일전이 열린다. 배구 역시 양팀 모두 이번 경기로 8강전에 올라갈 수 있을지 갈리는 만큼 절실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일전을 앞둔 김연경은 "일본은 분명 나를 집중마크할 것이고, 어떻게 뚫어야 할지 잘 분석하겠다. 모든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한다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며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우리가 랭킹 1위는 아니지만 팀워크 만큼은 정말 좋다"며 "일본전에서도 보여준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연경의 3번째 올림픽이자 마지막인 만큼 좋은 경기를 치르길 국민들의 염원이 모인다.
8시에는 대승을 거두며 조 1위로 오른 한국 축구대표팀의 8강전이 열린다.
8강전에서는 같은 조 2위이자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를 상대한다. 이번 경기에서 이기면 브라질 혹은 이집트와 대결을 펼치는 4강전이 기다리고 있다.
멕시코만 넘는다면 2021 런던올림픽 당시 성적인 동메달을 넘어서는 성적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다시 한 번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그려낼 도전도 이날 함께 열린다.
한국 핸드볼 대표팀은 8강행을 확정하기 위해서는 남은 몬테네그로, 앙골라전 승리가 필요하다.
만일 몬테네그로에 패하게 되면 골 득실을 따져 어렵게 올라가야하는 상황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절실한 승리다. 경기는 오전 11시 열린다.
배드민턴 경기도 응원이 빠질 수 없다. 오전 9시, 허광희 선수가 남자 단식 8강에 출전하며 같은 시간 이소희-신승찬, 김소영-공희용이 여자 복식 4강 경기가 시작된다. 안세영 선수의 여자 단식 4강도 같은날 18시에 만나 볼 수 있다.
구기 종목 외에도 이날 오전부터 대한민국 선수들의 경기가 기다리도 있다.
오전 9시 30분, 양궁 남자 에이스 김우진의 개인전 경기가 시작된다. 16강전부터 결승까지 손에 땀을 쥐는 경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전 10시, 여자 사브르 단체전 경기가 열린다. 남자 사브르 단체가 2연패를 거둔 만큼 여자 사브르 단체팀에게도 좋은 소식이 있길 바란다.
오전 11시 11분, 아시아 수영 역사를 새로 쓰며 '뉴 마린보이'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황선우의 50m 준결승전이 열린다.
그 어느때보다 한국인들이 바쁜 하루가 될 것으로 보이는 내일(31일) 경기의 타임라인을 한 눈에 만나보자.
△골프= 남자 3라운드(7시30분·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 ☞ 임성재, 김시우
△배드민턴= 남자 단식 8강(9시) ☞ 허광희
△배드민턴= 여자 복식 4강(9시) ☞ 이소희-신승찬, 김소영-공희용
△양궁= 남자 개인전 16강∼결승(9시30분·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 ☞ 김우진
△육상= 남자 장대높이뛰기 예선(9시40분·도쿄 올림픽 스타디움) ☞ 진민섭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16강∼결승(10시·마쿠하리 메세)
△핸드볼= 여자 조별리그 A조 한국-몬테네그로(11시·국립요요기경기장)
△유도= 혼성단체전(11시·무도관)
△수영= 남자 자유형 50m 준결승(11시11분·아쿠아틱스 센터) ☞ 황선우
△역도= 남자 96㎏급(11시50분·도쿄인터내셔널 포럼) ☞ 유동주
△사격= 여자 50m 소총 3자세(12시·아사카 사격장) ☞ 배상희, 조은영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승(15시·아쿠아틱스 센터) ☞ 김수지
△요트= 남자 RS:X급 메달레이스(15시30분·에노시마 요트하버)☞ 조원우
△배드민턴= 여자 단식 4강(18시·이상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 ☞ 안세영
△야구= 한국-미국(19시·요코하마 베이스볼 스타디움)
△배구= 여자 조별리그 A조 한국-일본(19시40분·아리아케 아레나)
△축구= 남자 8강전 한국-멕시코(20시·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