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양궁 올림픽 2관왕 안산의 16강 상대가 결정됐다.
상대는 일본으로 귀화한 하야카와 렌(한국명 엄혜련)이다.
29일 안산은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32강 개인전에 출전해 브라질 두스산투스 마르셀 선수를 7-1로 누르고 16강에 진출했다.
첫 세트를 1점 차로 패한 안산은 2세트를 4점 차로 잡고 흐름을 가져왔다. 3세트 두 번째 발에서는 10점을 쏘며 격차를 벌렸다.
세트포인트 6점을 먼저 얻는 선수가 이기는 경기 규정에 따라 네번째 라운드까지 진행됐다. 안산은 네번째 라운드에서 28-25로 두스산투스를 세트 포인트 7-1로 꺾었다.
한국 여자 양궁 선수 가운데 개인전 16강에 진출한 선수는 안산과 강채영 두명이다.
16강에 진출한 안산은 내일(30일) 오전 일본으로 귀화한 하야카와 렌과 8강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혼성전과 여자 단체전 금메달로 이미 2관왕에 오른 안산은 개인전 우승을 통해 한국 양궁사 최초의 단일 대회 3관왕에 도전한다.
양궁은 지난 올림픽까지 남녀 개인전, 단체전만 열렸지만 이번부터 혼성단체전이 추가되면서 5개로 늘어 3관왕이 나올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