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T1 소속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의 솔로 랭크에서 '고의 트롤'을 일삼았던 계정들이 영구 정지를 당했다.
지난 27일 리그 오브 레전드(롤) 솔로 랭크 개인 방송을 진행하던 페이커는 고의 트롤 유저들을 만나 게임에서 패배했다.
이에 페이커는 "아니 쟤네들 도대체 몇 달째야 이거 고의 트롤 하는데 왜 정지가 안되는데. 쟤네 때문에 깎인 점수가 2천 점이 넘겠다 올해"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연습을 해야 되는데 내가 왜 증거를 찾아야 되냐. 전판도 게임을 해야 되는데 쟤네가 뭐 하는지 신경 쓰느라 게임을 못해"라고 강하게 불만을 표현했다.
이처럼 페이커가 강하게 불만을 드러낸 지 얼마 안 있어, 해당 계정들은 전부 영구 정지 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사례는 해외에서 한국 계정을 도용해 접속한 경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사건을 T1으로부터 제보를 받아 검토했고, 총 9개의 계정을 영구 정지 처리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부터 계정 도용을 막기 위해 프로그램을 강화했고 수십만 개의 계정을 보호 처리했다"라고 덧붙였다.
즉 해당 계정들은 고의 트롤의 문제가 아닌 계정 도용의 문제로 영구 정지를 당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계정 도용으로 정지를 당하긴 했지만 고의 트롤 여부를 체크하는 모니터링도 강화한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천상계 솔로 랭크에서 고의 트롤 유저들은 오랜 기간 문제로 지적됐다.
대부분 중국어를 사용하는 이들은 게임을 던지거나, 욕설을 퍼부으며 문제를 일으켰으며 페이커를 비롯한 프로게이머들도 지속적인 피해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