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엄마의 극단적 선택 이후 초등학생 딸이 외상 후 스트레스에 시달려 시청자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오는 30일 방송되는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외상 후 스트레스로 고통받는 딸의 사연이 공개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초등학교 6학년인 늦둥이 딸을 둔 엄마가 등장한다.
오은영 박사를 만나고 싶다는 금쪽이의 부탁에 방송 출연을 결심했다는 엄마는 딸의 집착이 너무 심해 "엉켜있다"는 느낌까지 든다며 조심스레 고민을 털어놓는다.
출근한 엄마에게 쉴새 없이 전화를 걸어 빨리 오라 재촉하는 금쪽이의 모습이 보이고, 엄마는 많을 때는 160통까지도 전화가 온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긴다.
선 공개된 영상에서는 잠자리에서 아이처럼 칭얼대는 금쪽이의 모습이 보였다.
이유를 알 수 없는 금쪽이의 잠투정은 계속되고, 결국엔 잠이 오지 않는다며 태블릿PC를 요구하는 금쪽이와 말리는 엄마 사이에 실랑이까지 벌어졌다.
그리고 2시간 후, 야심한 시각 금쪽이의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다.
엄마를 붙잡고 무섭다며 "다 없어질 것 같아", "엄마, 죽지 마"라는 알 수 없는 말을 내뱉는 금쪽이의 모습에 출연진들은 의문스러운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심각한 표정으로 금쪽이를 관찰하던 오은영은 "아이가 고통스러워한다"며 "금쪽이가 엄마가 잠드는 것에 공포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놨다.
오은영의 조심스러운 물음에 결국 엄마는 오열하며 금쪽이가 보는 앞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던 이야기를 어렵게 털어놨다.
오은영은 금쪽이가 충격적인 일을 겪은 뒤 발생할 수 있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앓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오은영은 자신의 마음을 알아달라는 신호로 금쪽이가 사연을 보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은영은 의학적 치료가 큰 도움이 된다며 적극적 치료를 권함과 동시에 엄마에게도 당시 상황에 대해 금쪽이와 터놓고 이야기 나눠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연 오은영의 처방으로 엄마와 금쪽이 간 상처가 치유될지 기대를 모으는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는 이날 오후 8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