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배구여제' 김연경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여자배구 대표팀이 2승째를 거뒀다.
한국은 첫 경기 브라질전에서 완패했지만, 케냐와 도미니카공화국을 연이어 꺾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29일 한국은 일본 도쿄에 있는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A조 조별리그 3차전 도미니카공화국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는 한국의 세트스코어 3대2(25-20, 17-25, 25-18, 15-25, 15-12) 승리로 끝이 났다.
한국은 첫세트를 잡으며 경기를 여유롭게 풀어나갔다. 하지만 2세트에서 상대의 높은 블로킹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세트를 내줬다.
1대1 상황에서 맞은 3세트, 한국은 연속 득점으로 5대1을 만들었다.
한국은 김연경과 박정아, 김희진을 앞세워 차근차근 점수를 쌓아나갔다. 19대 15 상황에서 터진 김연경의 블로킹은 3세트의 백미였다.
중심을 잃지 않은 한국은 3세트를 잡아내며 세트스코어 2대1을 만들었다.
하지만 도미니카공화국은 강했다.
4세트 전열을 가다듬은 도미니카공화국은 초반부터 점수를 따내며 앞서나갔다. 한국은 따라잡는 데 급급할 뿐, 역전시키지 못하고 세트를 내줬다.
그렇게 맞은 5세트. 한국에는 여자 배구계의 G.O.A.T 김연경이 있었다. 10대9 상황에서 서브에이스로 점수를 따내며 달아났다.
주포 김희진도 힘을 발휘하며 점수를 13대10으로 벌렸다.
한국은 점수를 내주기는 했지만 리드를 잘 지켜냈다. 마지막 스파이크는 박정아의 몫이었다.
부담을 느낄 법도 했지만, 박정아는 블로킹을 뚫고 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세트스코어 3대2 극적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