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악마의 편집' 셀프 인증한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

via Mnet '언프리티 랩스타2'​ / Naver TVcast

 

'언프리티 랩스타2'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피에스타 예지가 그간 방송에서 말귀를 잘 못 알아들었던 이유가 공개됐다.

 

지난 1일 Mnet '언프리티 랩스타2'는 예지의 첫 녹화 전 사전 미팅 영상을 공개했고, 이 영상은 공개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로 떠올랐다.

 

공개된 영상 속 예지는 걸그룹 이미지에서 벗어나 래퍼로서 인정받고 싶은 당찬 각오를 밝히며 강렬한 랩 실력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특히 영상에서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제작진의 말을 한 번에 이해하지 못해 되물어보는 예지의 모습으로 예지는 이에 대해 "귀가 좀 안 좋다"고 설명했다.

 

via Mnet '언프리티 랩스타2'

 

예지는 그동안 프로그램에서 다소 말귀를 못 알아듣는 캐릭터로 다른 참가들에게 같은 말을 반복하게 해 부정적인 이미지로 비쳤다.

 

이에 누리꾼들은 처음부터 예지의 귀가 좋지 않다는 내용의 녹화분이 있었음에도 인위적으로 편집해 짜증을 유발하는 캐릭터로 예지를 몰아간 것은 일명 Mnet 특유의 '악마의 편집'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Mnet에서 방송된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들 역시 시청자를 자극하고 관심을 극대화하기 위해 영상을 잘라내 뒤섞고 이어붙이는 등 '악마의 편집'을 자처해 시청자들의 원성을 받은 바 있다.

 

미공개 영상을 공개하면서 의도치 않게 '악마의 편집'을 셀프 인증하게된 제작진들이 앞으로의 방송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은미 기자 eunm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