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농구 대통령' 허재의 아들인 허웅과 허훈 선수가 훈훈한 외모와 뛰어난 실력으로 여심을 흔들고 있다.
하지만 허재(57)는 인기 많은 두 아들이 결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드러내 여성 팬들을 탄식하게 만들었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에서는 허재와 배우 이종혁(48)이 홍대 거리를 거닐며 자유를 만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허재는 이종혁과 함께 카페에서 수다를 떨었다.
그러던 중 허웅(29)과 허훈(27)의 이야기가 나왔고 이종혁은 "결혼해야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허재는 "결혼 안 시키려고.. 할아버지 소리 듣기 싫어서"라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반면 이종혁은 손주를 빨리 보고 싶다며 아들 이탁수(19)와 이준수(15)가 빨리 결혼했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허재는 "나는 28세에 결혼했다. 예전엔 운동선수는 일찍 결혼했는데, 요즘은 서른 넘어서 다들 결혼하는 것 같더라"라며 아들에게도 결혼에 대한 압박을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후 허재와 이종혁은 타로 점괘를 보기 위해 타로 카페를 방문했다.
허재는 앞서 했던 말과 달리 허웅, 허훈의 '결혼 운'을 궁금해 했다.
역술인은 "두 분 다 여자 카드가 나오지 않고, 일이 나왔다. 두 분 다 결혼보다는 일이 우선인 거 같다. 결혼이 급하지 않은 거 같다"라고 해석했다.
이어 역술인은 "(현재) 여자는 있을 수 있으나, (아직) 결혼은 아닌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허재는 "손주 보긴 틀렸네"라며 아쉬워해 웃음을 자아냈다.
허재는 두 아들 중 누가 더 효도할 거 같냐는 질문도 던졌다.
역술가는 "허웅은 아버지를 부담스럽고 힘들어하면서도 아빠를 최고라고 생각한다. 큰아들로서 해야 할 일을 한다. 효도를 잘 할 거다"라고 말해 허재를 뿌듯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둘째 허훈은 정 반대로 나왔다.
역술가는 "(둘째는) '아빠 크게 기대하지 마' 이거다. 큰아들과 달리 선을 긋는다. 하지만 가족에 대한 끈끈한 정이 있다. 딱 둘째는 둘째 같다"라고 얘기했다.
허재는 "이제부터 (허훈과) 멀리해야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주위를 폭소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