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인스타그램이 새로 가입한 10대 신규 가입자들의 계정을 비공개로 설정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IT 전문 매체 'PC'의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자회사 인스타그램은 이날부터 앱에 새롭게 가입하는 10대 가입자들의 계정 기본 설정을 비공개로 전환하기로 했다.
비공개로 전환되는 가입자들은 16~18세 미만의 청소년이다.
이미 공개 계정을 운영하는 10대 유저들에게도 비공개 계정 전환 방법과 장점을 안내하기로 했다.
계정이 비공개로 전환되면 팔로우를 수락한 사용자만이 해당 계정의 게시물을 볼 수 있게 된다.
다만 계정 설정에서 공개 계정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인스타그램은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원래 우리는 나이가 어린 유저들이 가입할 때 공개 계정과 비공개 계정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요청했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그들은 비공개를 더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면서 "테스트 기간 10명 중 8명이 가입할 때 개인 기본 설정을 수락했다"라고 전했다.
이같은 설정을 만든 이유는 잠재적으로 의심스러운 행동을 하는 성인 유저들로부터 미성년자를 보호하기 위함이다.
인스타그램은 이러한 유형의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는 계정을 감지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에 유해 콘텐츠를 게시해 반복적으로 경고를 받은 성인 유저는 미성년자의 계정에 접근이 제한된다.
의심스러운 계정으로 식별된 유저는 인스타그램 앱의 탐색, 릴, 추천 계정 섹션 등에서 더는 미성년자의 계정을 볼 수 없다.
또한 10대의 계정을 발견한다고 해도 팔로우를 하거나 댓글을 남길 수 없으며 10대들이 다른 게시물에 남긴 댓글 또한 볼 수 없다.
인스타그램은 또한 10대 위주의 타깃 광고도 제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