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엄친딸 엠마 왓슨 "성차별 문제 여성도 문제" 작심 발언

 

영화 해리 포터의 아역배우 출신 엠마 왓슨(Emma Watson)이 남자들 못지 않게 여성들이 갖고 있는 성차별적 편견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지난달 30일 엠마 왓슨은 영국 일간 '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할리우드 영화 산업에서 여성들의 성차별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심하다"고 폭로했다.

 

그녀는 "대부분의 고위직에 있는 남성들은 성차별에 대해 심각하게 인식하지 않고 있는데 이런 생각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엠마 왓슨은 이어 "문제는 남자들에게도 있지만 더 심각한 것은 여자들 스스로가 성차별에 대해서 남성들과 같은 자세를 취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오히려 여성들에 의한 성차별(sexism)이 더 문제라고 작심하고 개념 발언을 쏟아냈다.

 

엠마 왓슨은 "어떤 여성은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다른 여성들에 대해서 성차별을 일삼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특히 할리우드 영화 산업에서 여성 스테프가 차지하는 비중이 남자들에 비해서 턱없이 낮다고 역설했다.

 

엠마 왓슨은 그 근거로 그 동안 17명의 남성 감독과 일했지만 고작 2명의 여성 감독과 작품을 함께 했다고 설명했다.

 

프로듀서의 경우도 13명이 남성이었지만 여성은 오직 1명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엠마 왓슨은 다른 남자 스타들에 비해서 여성 스타들은 성차별을 심하게 당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하지만 그녀는 영화 '월플라워'의 감독 스티븐 크보스키(Steven Chbosky ), 영화 '더 서클'의 감독 제임스 폰솔트(James Ponsoldt) 등 일부 남성들은 훌륭한 페미니스트라고 칭찬했다.

 

박다희 기자 dhpar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