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오늘(27일) 올림픽 여자 태권도 67kg급에서 메달에 도전하는 이다빈이 결승에 진출했다.
도쿄올림픽 태권도 종목 첫 '결승' 진출이다.
이다빈은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태권도 여자 67㎏ 초과급 4강 비안카 워크든과의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다빈의 상대였던 워크든은 세계랭킹 1위다.
세계랭킹 5위의 이다빈에게는 사실 버거운 상대였다.
하지만 이다빈은 아시아 최강. 긴장하며 수 차례 반칙을 저지르는 워크든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쳤는데, 경기 종료 3초전 역전을 허용했다. 22대24로 밀리며 패색이 짙었다.
남은 시간은 단 3초였는데 경고까지 받았다. 멘탈이 무너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이다빈은 흔들리지 않고 공격에 나섰다.
클린치를 하며 공격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워크든의 머리에 '헤드킥'을 날렸다.
0.1초를 남겨 놓고 들어간 발차기는 공격 인정을 받았고, 25대24로 역전을 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이다빈은 도쿄올림픽 태권도 종목 최초로 결승에 진출하는 선수가 됐다. 은메달은 확보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