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 아직 없어 최대 난치병으로 꼽히는 치매 치료제가 드디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로이터 통신'은 스위스 제약회사 로슈(Roche)에서 3상 임상시험 중인 치매 신약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긍정적인 협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츠하이머 치매 신약 간테네루맙(gantenerumab)은 내년 하반기 완료를 목표로 임상시험 중이다.
간테네루맙은 치매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뇌 신경세포의 비정상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plaque)와 결합하는 단일 클론항체(monoclonal antibody) 제제이다.
이에 대해 로슈의 세버린 슈반 CEO는 "현재 진행 중인 3상 임상시험은 내년 하반기에 끝날 예정"이라면서 "이 치매 신약을 가능한 빨리 환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는 "FDA와 대화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 대화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세버린 CEO는 "3상은 설계가 매우 잘되고 상당히 포괄적인 임상시험"이며 "그 결과는 치매 환자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결정적인 답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관련 전문가들은 해당 약물이 임상시험에서 효과가 입증되면 로슈가 간테네루맙의 신속 승인 신청을 고려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