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배우 최수종이 오른팔에 전치 10주의 중상을 입고도 아내 하희라를 돕고자 '한 손 설거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대청소를 진행하는 박준형, 김지혜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지혜는 "설거지를 끝내고 화장실 청소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고, 박준형은 "설거지가 엄청 많다"라며 엄살을 피웠다.
이에 김지혜는 "설거지가 유세냐"라며 "최수종 선배님을 봐라. 나 진짜 깜짝 놀랐다"라며 갑자기 최수종을 언급했다.
이어 그는 최수종이 최근에 축구하다 팔이 부러져 깁스를 했는데 하희라 언니가 엄청 화를 냈다며 관련 일화를 풀어놓기 시작했다.
처음에 김지혜는 하희라가 화를 냈다는 말을 듣고 기어코 축구를 하다가 팔이 부러져서 온 최수종에게 면박을 준 것이라고 생각했다.
김지혜의 추측과는 달리 하희라는 깁스를 하고 집에 온 최수종이 쉬지 않고 멀쩡한 손으로 계속 설거지를 도와주자 화가 났던 것이다.
최수종은 아내 혼자 힘들게 집안일 하는 걸 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 그는 타 방송을 통해 하희라 다칠까 봐 칼질까지 직접 한다고 밝히며 남다른 아내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지혜는 "마음가짐이 다르다"라며 "'이 설거지는 부인 건데 내가 해주니까 고마워해라' 이런 게 아니라, '내가 해야 하는 건데 미안해' 이런 마음이다"라며 감탄했다.
그러면서 김지혜는 "당신도 좀 그러면 안 되냐"라고 지적했고, 박준형은 "왜 자꾸만 최수종 형하고 비교를 하냐"라며 울컥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최수종은 지난 6월 친선 축구 경기 도중 오른팔이 부러져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당시 최수종의 팔은 뼈가 여러 조각으로 부러졌으며 전치 10주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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