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한국 여자 펜싱 플뢰레의 간판 전희숙 선수가 도쿄올림픽 경기를 마친 뒤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25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펜싱 여자 플뢰레 개인전 8강에 진출한 전희숙은 디펜딩 챔피언 이나 데리글리조바에게 패했다.
해당 경기 이후 선수 생활을 끝내겠다고 밝힌 전희숙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전희숙은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하나하나 메시지가 저에게 힘이 된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아쉽게 8강에서 떨어졌지만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며 "선수생활 마지막 경기를 무사히 잘 마쳤다"고 자평했다.
전희숙은 아쉬움보다는 진짜 마지막 경기였다는 사실 때문에 눈물이 났다면서 "오늘 너무 행복한 날로 마무리 짓겠다"고 했다.
또 그는 "한분 한분께 메시지를 못 드려서 죄송하다"며 "다들 너무 고맙습니다"라는 말로 글을 마쳤다.
한편 전희숙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단체전 동메달, 인천과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선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여자 플뢰레의 기둥과도 같은 선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