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태권도 '간판스타' 이대훈이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간 인연이 없던 올림픽 금메달을 취득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노린 그였지만, 첫판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25일 이대훈은 일본 도쿄의 마쿠하리 메세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태권도 남자 -68kg 16강 울루그벡 라쉬토프(세계 17위·우즈베키스탄)와 승부를 벌였다.
이날 이대훈은 경기 초반부터 돌려차기 등 기술을 구사하면서 흐름을 가져갔다. 상대의 머리와 몸을 절묘하게 노린 발차기로 1라운드를 리드했다.
2라운드에서도 이대훈은 시작과 동시에 매서운 공격으로 점수를 얻어냈다. 다만 몇 차례 큰 공격을 내주면서 밀리는 양상이 그려졌다.
결국 3라운드에서 라쉬토프에게 몸통과 회전 공격 등을 연달아 허용하며 19-19로 동점이 됐고 승부는 연장전까지 이어졌다.
연장전에서 이대훈은 라쉬토프에게 몸통 발차기를 허용하며 19-21로 밀렸고, 충격의 탈락을 맛봤다.
한편 이대훈은 2012년 런던 대회 은메달(58kg급), 2016년 리우 대회 동메달(68kg급)을 딴 이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