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나도 연애하고 싶다"
사람들 속에서 걷고 있다가 문득 '외롭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에는 괜찮지만 갑자기 '외로움'이라는 놈이 '훅'하고 들어와 눈물이 주르륵 날 것 같은 순간이 있다.
이렇게 외로운 솔로들을 위해 '미치도록 연애하고 싶어지는 5가지 순간'을 소개할 테니 격하게 공감해 보길 바란다.
1. 베프가 연애를 시작했을 때
"애인 있으면 피곤하기만 하다"며 "솔로 만세"를 외쳐대며 매일 함께 시간을 보내던 친구가 연애를 시작하면 갑자기 외로워진다.
특히 그 친구가 내 앞에서 자랑이라도 할 때면 부러워서 질투도 난다.
친구들과 놀러 다닐 때는 괜찮았는데 갑자기 놀 친구가 없어졌을 때의 헛헛함이 느껴지면 연애가 무척이나 간절해진다.
2. 공휴일인데 집에서 '방콕' 할 때
한가한 주말 화창한 햇살을 받으며 집에서만 뒹굴뒹굴했다.
"나도 한강에서 자전거 탈 줄 아는데...", "나도 워터파크 가서 수영할 줄 아는데..."
가장 예쁠 나이지만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 서글퍼질 때 미치도록 연애하고 싶다.
3. 온종일 울리지 않는 휴대전화를 볼 때
노트북 한 대 값을 호가하는 스마트폰을 장만했더니 비싼 알람이 됐다.
혹시 고장 났나 싶어 부모님께 전화를 드려 보니 통화가 잘만 된다.
비싼 휴대전화가 거추장스러워지는 순간, 연애가 정말 하고 싶지 않은가?
4. 내 편 들어주는 사람이 필요할 때
친구와 싸웠거나 회사 상사에게 혼났을 때, "뭐야, 그 사람 진짜 이상하네"라며 말로만이라도 내 편을 들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두서없이 횡설수설 이야기하더라도 "괜찮아?"라며 토닥여 줄 수 있는 애인이 필요하다.
칭얼거리고 싶은데 혼자서 삭여야 할 때가 가장 절실하다.
5.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빼빼로데이...
대한민국이 언제부터 '이벤트 공화국'이 됐는지 모르겠다.
사랑을 고백하는 날은 왜 이렇게 많은 것인지 초콜릿 하나, 사탕 하나 사 먹기가 눈치 보인다.
길거리에서 애인에게 선물 받은 것들을 달랑달랑 들고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나도 받고, 아니 주고라도 싶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