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매 순간 마음을 다하고 최선을 다해 걷고 걸었는데도, 도착지는 여전히 멀게만 느껴질 때가 있다.
혹시 길을 잃은 것은 아닌지, 갈림길에서 잘못 선택한 것은 아닌지 때때로 불안한 마음이 걸음을 멈칫하게 만들고 확신할 수 없는 내일의 막막함에 오늘을 망치고 만다.
우리는 누군가를 사랑할 때 귀를 기울이고 집중하며 오롯이 마음을 쏟는다. 또 주변 사람을 위해 선의를 베풀고 정성을 들이기도 한다.
하지만 정작 자신에게 마음을 쏟는 일은 왜 이리도 힘들까.
최근 출간한 도서 '가끔 내가 마음에 들었지만, 자주 내가 싫었다'의 저자는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자 했던 행동들이 오히려 자신에게 좋은 사람이 될 기회는 주지 못했다"며 오롯이 혼자가 돼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과 애정이 필요하다고 전한다.
불안하고 막막한 삶을 어떻게 대할지 모르는 이들에게, 인간관계와 스스로에 대한 고민이 많은 당신에게.
'가끔 내가 마음에 들었지만, 자주 내가 싫었다'는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과 주변의 사람과의 관계를 개선시킬 방법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을 건넨다.
책을 읽은 이들은 "실질적인 방법을 알려줘 삶에 큰 도움이 될 거 같다", "낮은 자존감을 책 덕분에 회복할 수 있게 됐다", "스트레스를 받고 참기만 했는데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 등 힘들었던 마음에 한 줄기 빛이 됐다는 진솔한 평을 남겨 깊은 인상을 줬다.
우리는 모두 완벽하지 않다. 그 불완전함이 때로는 걸음을 멈추게 하고, 눈물짓게 하고, 후회와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
그러나 저자는 "성장은 아픔 속에서 위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밑으로 깊어지는 것"이라며 온전하지 못한 시간을 모른 척하지 않고 받아들인다면, 반드시 내가 나로서 깊어지는 순간을 만나게 될 것이라 말한다.
"자주 내가 싫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놓지 않고 조금씩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며 사랑하고 있다"는 저자의 글은 "포기가 아니라 어떻게든 살아내겠다"는 성장의 기록이자 우리에게 전하는 응원의 메시지다.
당신은 당신의 시간 속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을 살고 있다고, 잘해오고 있다고, 그러니 자신을 미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담담하지만 다정하고 섬세한 문장으로 우리의 마음을 다독인다.
관계에 상처받고 불안한 현실에 흔들리고 자주 내가 싫어 무너지지만, '그래도' 끝내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을 소중한 당신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늘 남을 의식하느라 스스로를 돌보지 못해 불안하기만 했다면 책 '가끔 내가 마음에 들었지만, 자주 내가 싫었다'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깨닫고 비로소 진정한 나를 마주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주변에 신경 쓰이는 누군가가 있다거나 갑자기 달라진 친구가 있다면, 혹은 자기 자신에게 이 책을 선물해도 좋겠다.
내가 건넨 책 한 권이 그 사람을 깊은 절망의 늪에서 구해줄 구명보트가 될지 누가 알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