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넥슨의 대표 게임 '메이플스토리' 유저자문단이 활동비 지급 논란에 휩싸였다. 넥슨으로부터 비밀리에 금전을 지급받은 정황이 포착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일반 이용자를 대표하는 유저자문단은 지난 5월부터 활동을 시작해 현재도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총 10명으로 구성된 유저자문단은 메이플스토리 확률형 아이템 확률조작 논란 이후 넥슨에서 지난 4월 신설한 기구다. 이들은 메이플스토리 유저 대표이자 넥슨의 운영과 활동을 감시·견제하며 유저 의견을 대변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지난 20일 넥슨 메이플스토리 공식 커뮤니티 등에는 유저자문단의 활동비 지급과 관련한 글이 속속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 따르면 유저자문단 10명은 비밀리에 넥슨으로부터 활동비로 50만 캐시를 지급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내용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알려지자 현재 메이플스토리 공식 커뮤니티에는 유저자문단과 관련한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유저들은 메이플스토리 측이 유저자문단에게 '자문단 활동비'라는 명목으로 뒷돈 거래를 한 것이 아니냐고 주장하고 있다.
또 캐시 지급 논란과 함께 유저자문단의 존재 이유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넥슨 측은 유저자문단에게 캐시를 제공했다는 논란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한편 앞서 지난 5월 넥슨은 "유저자문단’이 2021년 5월부로 활동을 시작해 안내드린다"라며 유저 자문단 활동 시작에 대한 안내 사항을 공지한 바 있다.
당시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간담회 대표자분들은 각 홈페이지 랭킹 최상위권으로 분야별 지식·경험을 갖춰 커뮤니티 대표 선발 과정을 거친 만큼, 많은 분들의 의견을 수용하고 대표할 수 있음이 증명됐다"고 자문단 신설 의의 및 구성원 선발 과정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