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3일(목)

위문공연 도중 군인들에 우르르 둘러싸여 성추행 당했는데 용서했던 여가수 (영상)

인사이트YouTube '필미나TV - 류필립 미나'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가수 미나가 위문공연 무대를 갔다가 성추행 당했던 사건을 언급했다.


지난 19일 미나와 남편 류필립의 유튜브 채널 '필미나TV - 류필립 미나'에는 두 사람이 지난 2003년 있었던 미나의 성추행 사건을 언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해당 영상에서 류필립은 미나에게 "그때 무대에 갑자기 (장병이) 난입해가지고 XX 만진 그날 아니야?"라고 말을 꺼냈다.


미나는 "그런 군대가 한두 군데가 아닌데 어떻게 딱 그날이냐"라며 "뒤에서 이렇게 했다"라며 양손으로 본인이 당했던 성추행을 재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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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필미나TV - 류필립 미나'


류필립은 "내가 그것 때문에 열이 받아가지고"라며 분노를 숨기지 못했다.


미나는 "우르르 나를 감싸더니 한 명이 그렇게 짠 거라더라. 뒤에서 주물럭 주물럭"이라며 신체 일부를 만졌다고 자세한 상황을 묘사했다.


류필립은 "그건 성범죄다. 지금 같은 시기에 그런 범죄 했으면 빨간줄 긋는 거다. 계획적으로 범죄를 저지른 것"이라고 분노했다.


이어 미나는 "우르르 감싸서. 그래서 매니저랑 관계자랑 다 튀어나오고 범인은 도망갔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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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필미나TV - 류필립 미나'


류필립은 "내가 미나 씨를 지켜주지 못한 것 같아서 스트레스 받았다"고 밝혔고, 미나는 "여보 몇 살이었는데? 중학생이 무슨"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2002년 월드컵 당시 미나는 '월드컵 여신'으로 불리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2003년 경기도 한 부대에서 국군방송 위문공연을 한 미나는 노래를 마친 뒤 장병들과 악수로 인사를 나눴고 이때 한 장병이 미나의 가슴을 움켜쥐는 일이 발생했다.


추행을 벌였던 장병은 인파를 틈타 자취를 감췄고 미나는 "너무 놀랐다. 그렇게까지 할 줄은 몰랐다"고 당혹스러워하면서도 무거운 징계를 받아야 할 장병에게 "나를 좋아해 줘서 생긴 일. 큰 문제 삼고 싶지 않다"라며 성추행범을 용서했다. 


한편 미나는 지난 2018년 17세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류필립과 결혼했으며 KBS2 '살림하는 남자들', MBN '모던 패밀리' 등에 출연했다.


인사이트Instagram 'minakorea'


인사이트MBN '모던 패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