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3일(목)

'항미원조' 지지하더니 Mnet 새 오디션 '걸스플래닛' 참가한 중국·대만 연습생들 (영상)

인사이트왕야러 / YouTube 'Mnet K-POP'


[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과거 '항미원조' 관련 게시물을 올렸던 중국, 대만 출신 연습생들의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 자기소개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18일 Mnet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은 참가자들의 자기소개 영상을 공개했다.


각국 참가자들의 열띤 자기 PR이 이어진 가운데, 많은 이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자기소개 영상이 있었다.


바로 중국판 '프로듀스 101'인 '청춘유니 2'에 참가했던 왕야러, 중국 그룹 SNH48의 왕치우루, '청춘유니 2' 참가자이자 중국의 연습생 걸그룹 DAYLIGHT 멤버 대만 출신 천신웨이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었다.


인사이트왕치우루 / YouTube 'Mnet K-POP'


왕야러는 피아노 연주와 함께 노래 가사를 통해 사교 공포증이 있으며, 도도하고 차가운 척하지만 실은 마음이 여리다는 것을 알렸다.


왕치우루는 치어리딩 댄스를 추는가 하면 태평소를 연주하려고 노력하며 분위기를 돋웠다.


천신웨이는 음료수를 마시는 개인기와 두 팔의 길이가 170cm나 된다는 것을 뽐내며 만능 연예인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그런데 이들은 과거 '항미원조'(抗美援朝) 전쟁 70주년을 기념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된 바 있다.


'항미원조'는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발발한 6·25 전쟁의 중국식 표현이다. 이는 중국이 북한을 도와 미국에 맞섰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인사이트천신웨이 / YouTube 'Mnet K-POP'


세 사람은 웨이보를 통해 "역사를 기억하고 영웅들에게 경의를 표하십시오"라고 중공군의 침략행위를 영웅이라며 경의를 표한다는 글을 작성했다.


이에 누리꾼은 "왜 우리나라의 자본과 영향력으로 세계적인 '동북공정' 스타를 만들어주어야 하냐"라고 비판을 가했다.


'항미원조'를 지지한 연습생들의 한국 데뷔를 반대한다며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의 방영을 금지해 달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Mnet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 측은 왕야러, 왕치우루, 천신웨이의 자기소개 영상을 게재한 가운데, 앞으로 이들이 해당 논란을 어떤 방식으로 헤쳐나갈지 주목된다.




YouTube 'Mnet K-P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