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도쿄올림픽 메달 도전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한 우리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현지에서 예기치 못한 상황들을 겪었다.
지난 17일 입국장에서 빠져나오는 데만 무려 6시간이 걸린 데 이어, 훈련장 준비가 제대로 안 되어 있어 30분이나 멀뚱멀뚱 기다려야만 했다.
전날(18일) MBC는 우리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결전지 가시마에서 첫 훈련을 위해 대기 중인 모습을 보도했다.
훈련장 잔디에 물을 미리 뿌려놓지 않아 대표팀의 훈련 시간은 30분이 넘게 지연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학범 감독은 "우리가 계속해서 물을 뿌려 달라고 했는데 안 뿌린 것"이라며 "이런 날씨에는 우리가 오는 시간에 맞춰서 (물을) 뿌리지 않으면 다 말라 버리는데 이런 부분은 너무 준비가 안 되지 않았나 싶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앞서 지난 17일에도 대표팀은 일본 나리타 국제공항에서 무려 6시간이나 대기해야 했다.
착륙 후 코로나 검사를 받은 뒤 결과를 확인하고, 짐을 찾아 나오느라 오랜 시간이 소요된 것이다. 입국부터 첫 훈련까지 시간 지연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선수들의 컨디션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우리 대표팀은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B조에 속했다. 대표팀은 오는 22일 가시마에서 뉴질랜드, 25일에는 루마니아와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