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이글거리는 화염에 모든 생명이 불타버렸던 숲속에 초록빛 생명이 돋아나기까지 걸린 시간은 2개월이었다.
과거 유튜브 채널 'The Nature Conservancy'에는 자연의 힘을 실감할 수 있는 1분짜리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은 고요했던 숲에 연기가 드리워지면서 시작된다. 이윽고 황금빛과 초록빛이 어우러진 잔디밭에 빨간 불길이 치솟았다.
시뻘건 화마는 금세 숲을 태우며 지나갔고, 그곳에는 검은 재만 남았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땅속에서 새로운 싹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불에 타버린 산을 되돌리기 위해 자연이 스스로 싹의 틔운 것이다.
재만 남은 산을 치유하기 위한 자연의 2개월간의 노력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해당 영상은 지난 2013년 3월 미국 조지아주의 무디 포레스트 야생동물보호지역(Moody Forest Wildlife Management Area)에서 촬영됐다.
당시 사진작가 리치 리드(Rich Reid)가 소방관과 함께 소나무 보존을 위한 맞불 작전에 합류하면서 숲의 재생 과정을 담아낼 수 있었다.
인간의 욕심으로 생태계가 파괴되어 가고 있는 요즘,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해당 영상은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자연의 경이로움을 아래 영상에서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