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3일(목)

야구 보러갔다가 관중석서 무릎 꿇고 '프러포즈' 하는 남친 창피해 달아나버린 여자친구 (영상)

인사이트Instagram 'wtwmass'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로맨틱한 프러포즈는 많은 여성들의 로망이다.


결혼 후 남편에게 화가 날 때도 당시의 달달한 프러포즈를 생각하면 화가 누그러진다는 이들이 있을 정도다.


그런데 여기 영화에 나올 법한 로맨틱한 프러포즈를 하고도 여자친구에게 거절당하는 것은 물론 누리꾼들의 질타(?)까지 받고 있는 한 남성이 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인스타그램 계정 'wtwmass'에는 메사추세츠주 우스터에 위치한 폴라 파크 (Polar Park) 야구장에서 촬영된 한 커플의 프러포즈 영상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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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nstagram 'wtwmass'


영상에서 남성은 관중석 무대 위에서 여자친구와 함께 다정하게 야구 경기를 보던 중 갑자기 무릎을 꿇었다. 그러면서 여자친구를 향해 반지 케이스를 내밀었다.


이를 지켜보던 관객들은 "받아줘!"라 소리치며 손을 들고 환호했다.


감동의 눈물을 뚝뚝 흘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여자친구는 좀 전의 다정한 분위기와는 달리 눈에 띄게 당황한 듯한 모습이다.


그녀는 고개를 흔들며 거절 의사를 내비치더니 서둘러 무대 위를 뛰어 내려온 후 경기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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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Twitter 'officialazari'


예상치 못한 여성의 거절에 관중석에서는 "오 마이 갓"이라는 반응이 터져 나왔다.


프러포즈를 한 남성은 무대를 뛰어 내려가는 여자친구를 무릎을 꿇은 채 멍하니 지켜봐 안타까움을 더했다.


영상이 화제가 되자 또 다른 누리꾼이 다른 각도에서 찍은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놀란 여성의 표정이 확연히 드러났다. 여성은 무대를 뛰어 내려오며 영상을 찍고 있는 사람에게 "비켜주세요. 저 가야 해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영화를 믿으면 안 된다. 여자들은 조용한 프러포즈를 원한다", "저렇게 사람 많은 곳에서 제발 프러포즈 좀 하지 마라", "나라도 도망갈 듯"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남성의 행동을 지적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여성의 연기가 어색하다며 남녀가 연출한 것으로 의심하기도 했다.


한편 2018년 한 결혼정보회사가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남녀가 가장 피하고 싶은 최악의 프러포즈 장소로 '번화가 혹은 수많은 인파 속에서의 공개 프러포즈'가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프러포즈는 사랑을 영원히 이어가자는 둘만의 약속이다. 그러니 둘만의 공간에서 진심을 담아 진지하고 다정한 분위기 속에서 하는 것이 프러포즈에 성공할 수 있는 가장 완벽한 방법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