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1일(목)

확진자 계속 발생하는 도쿄올림픽보다 사람들이 더 걱정하고 있는 내년 동계올림픽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도쿄올림픽 개최가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연일 확진자 발견 소식이 들려온다.


이에 국내 누리꾼들은 한국 선수단 내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집단감염이 생길까 봐 노심초사하고 있다.


마음 같아서는 올림픽 출전을 막고 싶지만 선수들에게는 올림픽이 '꿈의 무대'이기 때문에 그럴 수도 없다. 그래서 걱정은 더욱 크다.


내년 초, 또 다른 '꿈의 무대'가 펼쳐져서다. 2022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것이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누리꾼들은 베이징에서 올림픽이 펼쳐지는 것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


중국이 공개하는 통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 대륙 내 확진자는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누리꾼들은 이 통계 자체를 믿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시작된 곳에서 현재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게 상식적으로 납득이 어렵다는 것.


한 누리꾼은 "중국 시진핑 정부가 통계를 조작하고 있을지 어떻게 아냐"라고 말했는데, 많은 누리꾼이 이에 동의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인사이트중국 시진핑 주석 / GettyimagesKorea


어제(17일) 영국 하원의회는 영국의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외교적으로 보이콧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위구르족에 대한 인권 탄압을 문제 삼았는데, 중국 내 코로나 방역 상황에 대한 불신도 이 의결에 영향을 미쳤다는 반응이 나온다.


미국 시민들 사이에서도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 요구 목소리가 크다. 이들 또한 중국의 소수민족 인권탄압과 코로나 방역 상황을 문제 삼고 있다.


인사이트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 GettyimagesKorea


지난 9일에는 유럽의회가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을 회원국에 권고하는 결의안을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하기도 했다.


동계올림픽 보이콧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낮은 동계스포츠가 그나마 주목을 받는 시기는 동계올림픽 때여서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도쿄올림픽은 일종의 해프닝 수준이 될 정도로 방역 마비 상황이 펼쳐질까 봐 두렵다고 벌써부터 걱정하고 있다. 


인사이트유승민 IOC 위원 / 뉴스1


한편 유승민 IOC 위원이 어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IOC 위원 및 대한탁구협회 회장 자격으로 올림픽 참석이 예정돼 있었지만, 선수촌에 입촌하는 선수단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