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아이폰 업데이트 이후 속도가 엄청 느려졌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16일(현지 시각) IT 전문 매체 '맥루머스(MacRumors)' 등은 스페인 소비자 보호기관(OCU)이 애플에 보상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 서한에는 애플이 최신형 아이폰 모델에 의도적인 성능 저하를 일으켰다는 주장이 담겼다.
문제가 제기된 모델은 아이폰 12, 아이폰 11, 아이폰 8, 아이폰 XS 등 최신형 제품들이다.
아이폰 운영체제인 iOS 버전을 14.5, 14.5.1, 14.6 등으로 업데이트하고 난 뒤 문제가 이어졌다는 주장이다.
속도가 급격히 떨어지고 배터리 수명이 줄었다는 불만이다.
애플 측은 iOS 14.5에 배터리 상태 정보를 재보정하는 프로세스가 도입되면서 배터리 소모 문제가 발생했는데, 보정이 끝나면 정상화된다고 해명한 바 있다.
또 14.5.1에서는 멈춤 현상 등이 보고됐으나 14.6에서 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 유저들은 "요즘 카카오톡 렉이 심해서 핸드폰 바꿔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었다", "발열도 진짜 심하다", "요즘 아이폰 속도 너무 느려서 답답하다" 등 문제를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