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한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화 '곡성'의 풀버전이 2년 째 안 내려가고 있다.
지난 2016년 5월 개봉한 '곡성'은 한 마을에 낯선 외지인(쿠니무라 준)이 나타난 후 벌어진 의문의 연쇄 사건들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 종구(곽도원)의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는 개봉하자마자 내용과 의미에 대한 관객과 평단의 다채로운 해석이 쏟아지며 극장가를 후끈 달군 데 이어 각종 패러디 열풍으로 폭발적인 '곡성' 신드롬을 이끈 바 있다.
개봉 후엔 각종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짧은 영상 다수가 올라왔으며 각종 유튜브 채널에도 관련 영상이 올라왔다.
그 중 한 채널에 올라온 '곡성' 영상은 무려 풀버전이 계속 공개되고 있다.
해당 게시글은 2019년 7월 올라왔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광고 마저 없는 영상이 게재되고 있다. 이를 두고 여러 누리꾼의 의문을 제기했다.
한 누리꾼은 "2년 전 유튜브에 '곡성' 풀버전이 올라왔다"며 "일부분 잘라서 올려놓는 낚시도 아니다. 내레이션과 편집이 들어간 영화 채널도 아니고 광고도 없는 풀버전 업로드"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뭔 2년이 지났는데도 안 잘리냐", "이 정도면 유튜브도 너무 당당해서 클립인 줄 아는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런 반응을 각종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돼 갔고 게시글을 본 누리꾼 역시 강한 의구심을 품고 있다.
한편 '곡성'의 메가폰을 잡았던 나홍진 감독은 후속작으로 영화 '랑종'을 집필해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