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3일(목)

배우 못하게 막은 부모님 뛰어난 연기력으로 설득시켰던 '슬의생2' 하윤경

인사이트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화제작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에 합류하며 신스틸러로 거듭난 배우 하윤경.


극 중 율제병원 '똑순이' 허선빈 역으로 분한 그는 뛰어난 연기력으로 작품의 몰입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하윤경은 지난 2014년 영화 '소셜포비아'로 데뷔해 '사냥의 시간', '박화영' 등 다양한 영화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나갔다.


평단의 호평 속에 영화계의 기대주로 주목받은 하윤경이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연기자의 길을 못 걸을 뻔했다고.


지난 2018년 하윤경은 아주경제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연기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에 대해 언급했다.


인사이트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인사이트Instagram 'hayoonky'


원래 체육, 미술에 관심이 많았던 하윤경은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진짜 하고 싶은 것들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하윤경은 "어느 날부터 영화와 공연을 많이 보러 다녔는데 스토리보다 연기하는 사람들을 보며 좋은 점과 아쉬운 점을 생각하며 보고 있더라. 그때 '내가 연기에 관심이 있나' 싶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서서히 무대에 서고 싶다는 확신이 들기 시작하면서 연극을 해보고 싶다고 했더니 부모님께서 반대를 하시기도 했지만 한 번만 믿고 시켜봐달라고 부모님을 졸랐었다"라고 회상했다.


쉽지 않은 길이기에 부모님은 하윤경의 마음을 돌리고자 일부러 일산 집에서 먼 서울 소재 연기학원을 보냈다.


굉장히 힘들어할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하윤경은 학원 내에서 1등을 하며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인사이트Instagram 'hayoonky'


인사이트Instagram 'hoduent'


하윤경은 "평범한 딸이라는 생각만 하고 계셨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하고 있어서 부모님도 놀라셨던 것 같다. 1등을 하고 그러니까 조금씩 마음이 열리셨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후 하윤경은 수많은 인재를 배출한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해 각종 작품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차세대 연기파 배우로 자리 잡았다.


하윤경은 그 누구보다 연기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이 가득했다. 그는 "작품이 없을 땐 자기 개발을 하려고 한다. 영화를 최대한 많이 보고 얻을 수 있는 것들은 얻으려 한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롤모델이 배우 나문희라고 밝히며 꾸준하고 길게 연기하고 싶은 소망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