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3일(목)

"XX야, 방송 열심히 좀 해라"고 채팅 올린 팬에게 BJ 철구가 보여준 '찐' 분노

인사이트BJ 철구 / 아프리카TV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아프리카TV BJ 철구가 자신에게 계속 '방송'을 하라고 강요하는 팬에게 찐 분노를 드러냈다.


다소 적나라한 단어까지 사용하며 분노를 드러냈는데, "팬 고마운 줄 모른다"라는 의견과 "강요+갑질 좀 이제 그만해라"는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최근 철구는 아프리카TV 실시간 방송을 켜고 72시간 '노방종' 컨텐츠를 선보였다. 72시간은 사전에 회장 뭉크뭉과의 약속이었다.


인사이트BJ 철구 / 아프리카TV


원래 최대한 빨리하기로 했었지만 철구의 스케쥴로 인해 조금 늦춰진 컨텐츠였다.


철구가 사전에 약속했던 타이밍에 방송을 하지 않자 팬들의 원성이 커졌다. 그 과정에서 한 팬은 철구에게 "야, 이 병X아. 너 기다리는 우리가 더 힘들다. 그냥 쫌 (방송) 쳐해라. 적당히 좀 해라"라고 따졌다.


이 말을 들은 철구는 '찐' 분노를 드러냈다. 그는 "야, 좀 나가서 놀아 이 XX야. 컴퓨터 앞에서 계속 XXX만 치지 말고!"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밖에 나가서 친구 만나고 놀다가 알람 뜨면 '아, 철구 방송하는구나' 하고 그때 들어와"라며 "방구석에서 계속 하루 종일 '철구 (방송) 언제 켜지 언제 켜지' 하지 말고"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BJ 철구 / 아프리카TV


두 사람의 이른바 '티키타카'에 팬들은 각기 다른 반응을 보냈다.


철구가 오랫동안 응원해 주고, 방송을 봐준 팬들을 너무 우습게 안다는 지적이 나왔다. 흔히 '가축팬'이라고 하는 철구의 오랜 팬들을 너무 무시한다는 지적이다.


팬이 없으면 BJ도 없는 거기 때문에 철구의 대처가 조금 더 부드러워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반면 철구의 방송을 조금이라도 본다면 이 분노를 이해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게 많다.


몇 분을 간격으로 "방송 열심히 좀 해라", "쉬지 말고 방송해라", "72시간이 뭐냐 144시간 해라" 등의 채팅이 쏟아지는 철구 방송 특수성을 고려하면 이렇게라도 해야 진정이 된다는 것.


일부 팬들의 이 같은 압박에도 철구는 '72시간 노방종' 컨텐츠를 종료한 뒤 '5일 휴방'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