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유방 확대수술' 받고 피부병 걸려 애인과 헤어진 여성

via gofundme.com/stineonthescene 

 

20대 여성이 유방 확대수술을 받은 뒤 부작용으로 끔찍한 피부병이 재발해 남자친구와 헤어지는 등 악몽과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3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미러 등 외신은 미국 콜로라도에 사는 27살 여성 크리스틴 누엔(Christine Nguyen)의 안타까운 사연을 상세히 보도했다.

 

피부 미용사로 일하던 크리스틴은 2013년 인생에서 가장 후회할 선택을 했다. 바로 유방 확대수술(boob job)을 받기로 한 것이다.

 

그녀는 평소 B컵 사이즈였지만 좀더 풍만한 가슴을 갖고 싶어 C컵 사이즈로 확대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무척 만족했던 크리스틴에게 4개월 뒤 불행이 찾아왔다. 가슴에 넣은 실리콘 보형물이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면서 어렸을 때 앓았던 피부병인 습진(eczema)이 재발한 것이다.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치료에 전념했지만 크리스틴의 상태는 날로 심각해져만 갔다. 얼굴이 흉측하게 붉게 부어올랐고 온 몸에 습진이 올라와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해진 것이다.

 

via gofundme.com/stineonthescene

 

하던 일까지 그만두고 치료를 받았지만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고 1살 어린 남자친구인 제라드 모타(Gerard Mota)와도 헤어졌다.

 

남자친구인 제라드는 밤이 되면 크리스틴이 피부를 긁어대는 탓에 잠을 이룰 수 없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외모도 몰라보게 달라져 이별을 통보했다고 한다.

 

크리스틴은 극심한 고통으로 인해 자살까지 시도했지만 다행히 실패로 돌아갔다. 혼자서 인생에서 가장 어두운 터널을 지나가야만 했다.

 

다행스럽게도 온라인 기부 사이트인 고펀드미(go fund me)를 통해서 성금을 모았고 그 돈으로 남프랑스에 있는 유명한 피부 클리닉에서 치료를 받으며 새로운 인생을 꿈꾸고 있다.

 

그녀는 한 번의 어리석은 선택으로 평생 후회할 일을 했다는 사실에서 스스로 자책했지만 이제는 좀더 삶을 긍정적으로 눈으로 바라보는 연습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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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건강을 회복한 뒤에 남자친구도 사귀고 인생을 즐겁게 보내고 싶다고 크리스틴은 수줍게 말했다.

 

한편 고펀드미 사이트에서는 현재 그녀의 치료비를 모금하는 페이지가 개설돼 누리꾼들의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via gofundme.com/stineonthescene

 

박다희 기자 dhpar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