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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트위치 스트리머 우정잉이 방송에서 한 열혈팬에게 약 9백만원의 후원금을 받았다.

열혈팬은 리액션이 아닌 방송 종료를 요구했다. 우정잉이 쉬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이에 감동한 우정잉은 카메라 앞에서 큰절을 선보이는 등 고마움을 표했다.  

지난 15일 스트리머 우정잉은 트위치TV에서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 우정잉은 종료 직전 한 열혈팬에게 900만원이라는 큰돈을 후원받았다. 이 대박 사건의 발단은 열혈팬의 제안에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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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 사이에서 '회장'으로 불리는 이 열혈팬은 "정당하게 돈을 버는 방법과 부당하게 돈을 버는 방법 중 뭐가 좋냐"라고 아리송한 질문을 던졌다. 

우정잉은 잠시 고민하더니 '부당하게 돈을 방법'이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때였다. 열혈팬은 "어휴"라는 짧은 메시지와 함께 500만원을 후원했다. 우정잉은 거액의 후원금이 쏟아지자 한참을 어쩔 줄 몰라 했다. 

우정잉은 당장 자리에서 일어나 캠을 3분할로 돌리고 리액션을 준비했다. 그러자 팬은 리액션을 말리며 40만원을 추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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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팬은 그 어떠한 리액션도 바라지 않았다. 그는 "빨리 방송 종료해주세요"라며 우정잉에게 휴식할 것을 권유했다. 

그의 후원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어 그는 300만원, 60만원의 후원금을 추가로 보냈다. 그는 계속해서 우정잉에게 방송을 종료하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날 해당 열혈팬은 방송 종료 직전에만 총 9백만원의 후원을 했다. 웬만한 직장인의 3~4달 치 월급을 단 몇 분 만에 쏴준 것이다. 

이에 우정잉은 "여러분 저 여기서 더 방송하면 너무 부당해지는 것 같아서 빨리 가볼게요. 더 열심히 방송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는 짧은 인사를 남기고 곧장 방송을 종료했다. 

이 과정에서 우정잉은 팬들에게 큰절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