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3일(목)

'고등래퍼3' 출신 강민수가 갑자기 '양성애자'라고 커밍아웃한 이유

인사이트Instagram 'loveyouraquinas'


[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래퍼 강민수(활동명 아퀴니스)가 양성애자라고 고백한 이유를 전했다.


지난 13일 스포티비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강민수(21)는 "성소수자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고 싶었다"라고 커밍아웃 한 계기를 밝혔다.


그는 "성 정체성은 인생에서 누구나 가지고 있는 하나의 정보일 뿐이다"라며 "그런데 우리 사회에서 성소수자가 아직 차별을 받고 비판을 받는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태어나면서부터 갖게 된 성 정체성은 자연스러운 것인데 성소수자란 이유로 차별을 받으며 심지어 가족한테까지 외면받는 경우도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었다.


인사이트Instagram 'loveyouraquinas'


그 '자연스러움'을 언젠가는 꼭 말하고 싶었다는 강민수는 성소수자들 편에 서야겠다고 맘먹고 용기를 냈다고 전했다.


강민수는 "글을 올려도 될까, 올리면 어떤 반응이 올까 고민이 됐다"라며 커밍아웃을 하기 직전까지도 마음속으로 많은 생각을 했다고 알렸다.


그는 "하지만 성소수자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었고, 그들 편에 서야겠다고 생각해서 결국 내가 하고자 했던 이야기를 꺼내게 됐다"라고 말했다.


커밍아웃 한 것을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면서도 강민수는 가족에게는 미안함을 표했다.


강민수는 "가족들은 나에 관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공개적으로 밝힐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라며 "동생은 특히 고등학생인데, 좀 미안한 일이다"라고 밝혔다.


인사이트Instagram 'loveyouraquinas'


그는 성소수자에 관한 노래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도 전했다.


강민수는 "미국 팝 시장에는 성소수자들의 이야기가 많이 노래로 나온다"라며 "나도 그런 노래 만들어서 성소수자들을 응원하고 싶다"라고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다.


지난 13일 강민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I'm a bisexual. 저는 양성애자입니다"라며 커밍아웃 했다.


강민수의 갑작스러운 고백에 놀라움을 표한 이들도 있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를 응원했다.


지난 2019년 출연한 Mnet '고등래퍼 3'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얼굴을 알린 강민수는 이후 꾸준한 음악 활동을 통해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인사이트Mnet '고등래퍼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