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카이스트에 766억 기부한 이수영 회장이 미국서 '명품' 구입하지 않은 이유

인사이트TV조선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카이스트에 766억을 기부한 이수영 회장이 명품을 입지 않는다고 밝히며 알뜰한 면모를 드러냈다.


지난 13일 TV조선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와카남)'에는 이수영 회장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수영 회장은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후, 17년간의 기자 생활을 끝내고 지난 1988년 여의도 백화점 5층을 인수하며 부동산 전문 기업 광원산업을 창업했다.


이후 지난 2012년 카이스트에 미국의 약 80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지난 2016년에는 약 10억 원 상당의 미국 부동산을 기부했다.


인사이트TV조선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


또한 지난해에도 676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카이스트에 기부하고 '이수영 과학교육재단'을 설립한 인물이다.


기부만 766억 원을 했지만 이날 이 회장이 보여준 생활을 소박 그 자체였다.


이 회장은 오랜만에 LA를 찾았고, 미국에 사는 고등학교 친구들 5명과 옷을 사기 위해 쇼핑센터로 향했다.


여기서 이 회장은 명품 대신 사이즈와 색깔만 보고, 저렴한 의상을 한가득 골라 담았다.


인사이트TV조선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


이를 본 '와카남' MC들이 "회장님 정도면 명품을 사도 되지 않느냐"고 질문했고, 이에 이수영 회장은 "미쳤냐. 한국에서 번 돈을 왜 외국에 가서 쓰고 오냐"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이 회장은 "나는 홈쇼핑을 자주 이용한다. 홈쇼핑이 싸다. 색깔만 맞으면 된다. 나는 명품을 입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선 방송에서도 이 회장은 "백화점에서 옷을 하나 사려고 하루 종일 돌아다니고 시간 낭비를 할 수 없다. 시간은 귀하다"라고 말하며 일관된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