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캠핑장서 '50대 남자'들이 "번호 알려달라" 말 건다며 고민 토로한 30대 여성

인사이트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30대 '혼캠족'(혼자 캠핑을 즐기는 사람) 여성이 원치 않은 이성의 관심에 고충을 토로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32세 실내건축 디자이너 의뢰인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의뢰인은 "낯선 사람들의 방해 없이 혼자만의 캠핑을 즐기고 싶다"고 토로했다.


캠핑을 7년, 백패킹을 한 지 1년 정도 됐다는 의뢰인은 "서른 살 때부터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친한 친구와도 사이가 틀어졌다. 일적으로도 힘든 시기였다"고 캠핑에 빠지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인사이트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의뢰인은 "악재가 겹치니까 혼자 있고 싶었다. 오토캠핑은 준비하기 벅차서 백패킹을 하게 됐다. 무작정 짐을 챙겨서 떠났다"고 설명했다.


서장훈이 "혼자 있다 보면 말 거는 남성들이 많지 않냐"고 묻자 의뢰인은 말 거는 사람의 대부분이 남성이라고 답했다.


서장훈과 이수근이 캠핑장에서의 로맨스를 기대하자 의뢰인은 "나이대를 안 들으시지 않았냐. 대부분 50대 이상"이라고 말해 반전을 안겼다.


인사이트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이어 그는 "당연히 말을 걸 순 있다. 아빠 생각도 나니까 웃으면서 대했다. 근데 어느 순간부터 번호를 알려달라고 무리수를 날리더라"라고 나름의 고충을 털어놨다.


전화번호 요청을 거절하면 SNS라도 알려 달라고 요청받는다는 의뢰인은 결국 어쩔 수 없이 알려주곤 했다고 전했다.


의뢰인의 고민에 서장훈은 "그건 방법이 없다. 말을 걸고 그러면 이렇게 해봐라. '혼자 있고 싶어요. 방해받고 싶지 않아요'라고 단호하게 말할 필요가 있다"며 "진짜 아주 최대한 공손하게 말하면 그쪽에서 할 말이 없다. 최대한 공손하면서 단호하게 말해야 한다"라고 안전에 최대한 주의하라고 강조하며 조언했다.